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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 살인사건

일본 미스터리 소설시리즈 1

작품의 줄거리 [산신 살인사건]은 1953년 잡지 강담구락부에 발표되었다. 전쟁 후 전답을 사고 백성의 왕이 되는 꿈을 가진 공안위원 야마다 헤사쿠는 암거래로 붙잡혀있는 아들 후지오를 빼내기 위해 경찰서에 출두한다. 후지오를 갱생시키기 위해, 헤사쿠는 산신의 수도자를 자칭하는 오카쿠와 그 추종자에게 접근하지만…… 범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범행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추리소설 양식의 작품이다. 제목에 나오는 산신(山神)은 산에서 수행하여 법력을 갖게 된 수도자를 의미한다. 작품의 도입 부분에 아사히신문의 모년 5월 29일 석간 기사가 인용되어 있다. 이 소설의 사건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허구라고 여겨지는 사건이 현실 세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이다. 시대 상황이나 배경 등이..
작품의 줄거리

[산신 살인사건]은 1953년 잡지 강담구락부에 발표되었다.

전쟁 후 전답을 사고 백성의 왕이 되는 꿈을 가진 공안위원 야마다 헤사쿠는 암거래로 붙잡혀있는 아들 후지오를 빼내기 위해 경찰서에 출두한다. 후지오를 갱생시키기 위해, 헤사쿠는 산신의 수도자를 자칭하는 오카쿠와 그 추종자에게 접근하지만……

범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범행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추리소설 양식의 작품이다. 제목에 나오는 산신(山神)은 산에서 수행하여 법력을 갖게 된 수도자를 의미한다.

작품의 도입 부분에 아사히신문의 모년 5월 29일 석간 기사가 인용되어 있다. 이 소설의 사건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허구라고 여겨지는 사건이 현실 세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이다. 시대 상황이나 배경 등이 생소할 수는 있으나, 범행을 도모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적나라한 내면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물과 견줄만한 작품이다. 산신보다 무서운 것, 그 이름은 욕심 많은 자가 아닐까 한다.

사카구치 안고

(1906년 10월 20일~1955년 2월 17일)

일본의 소설가, 비평가, 수필가로 본명은 사카구치 헤이고이다. 근현대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니가타현 니가타시 출신이다. 도요대학 인도 철학 윤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최고의 프랑스어 학교인 아테네 프란세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하였다. 순수 문학뿐 아니라 역사 소설이나 추리 소설도 집필하였고, 문예와 시대 풍속 그리고 고대 역사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담은 수필을 쓰는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바람 박사]라는 작품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나, 일시적인 침체기 후 발표한[타락론] [백치]에 의해 촉망 받는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다자이 오사무, 오다 사쿠노스케, 이시카와 쥰과 함께 [무뢰파] [신희작파]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작가들의 신인상 등용문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상의 심사 위원을 제21회부터 제31회 동안 역임하였다. 역사 소설로 [이류의 사람]이, 추리 소설로는 [불연속 살인 사건] 등이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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